悲嘆、冷淡、絶望。

 

 

 

 

 

평생 그렇게 살아, 내 비겁함을 욕하면서, 그렇게 살아.

 

 

아카기 류노스케는 선인이 아니다. 그는 무엇이든 비관하고 부정하며 살아왔다. 나아가는 것보다 숨어버리는 것이 더 편한 자였다. 비약적 사고, 우울, 신경쇠약, 피해 망상. 아카기 류노스케는 선인이 아니다. 부정한 악의를 먹고 살아가는 자였다. 은둔자로부터 파생된 안드로이드의 망상도 딱, 거기까지. 날고 기어도 결국은 더 나아갈 수 없다. 아카기 류노스케라는 인간의 한계였다. 

 

 

 

 

yunicorn